"아슬아슬하게 버티고있다"…붕괴 직전인 서울 상도유치원 상황
7일 동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 22분께 서울 동작구 한 공동주택 공사현장에서 지반침하가 일어나 인근 유치원 건물이 10도 기울어졌다.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서울 동작구 한 공동주택 공사현장에서 지반 침하가 일어나 인근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졌다.
7일 동작소방서는 지난 6일 오후 11시 22분께 상도 초등학교 내 병설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24가구 42명이 주민센터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은 유치원 건물의 전기와 수도 및 가스를 차단해 2차 사고에 대비했다.
공사장과 유치원에는 머무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초등학교와 유치원 건물이어서 낮이였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을 유치원 건물 인근에 있는 다세대주택 토목 공사현장에 설치된 옹벽이 무너진 것이 사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치원 지반의 일부 토사가 유출되면서 기울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유치원은 10도 가량 기울어진 상태다.
소방 당국은 토질건축 전문가의 정밀분석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추가 붕괴 가능성을 판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