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신간] 서른셋 고민녀들의 이야기 모은 '옥탑빵1' 출간

서른셋 청춘이 살얼음판 같은 세상 살이에서 벗어나 편안한 쉴 곳을 만들기 위해 미용실 2층에 훈훈한 베이커리 '옥탑빵'을 차렸다.

인사이트재미주의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서른셋, 고민 많은 청춘에 대답하기 위해 미용실 2층에 '옥탑빵'을 차렸다"


지난달 31일 웅진출판사의 웹툰 전문 임프린트 재미주의에서는 다음 랭킹전에서 1위를 차지한 '옥탑빵1'을 단행본으로 펴냈다고 밝혔다.


'옥탑빵1'에는 빵 냄새가 솔솔 풍기는 듯한 따뜻한 그림과 이야기가 담겨있다.


취업이 안 돼서 고민, 회사생활이 녹록하지 않아서 고민,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없어서 고민, 생기면 머지않아 결혼 고민, 결혼 후에는··· 언제쯤 고민 좀 안 하고 살 수 있을까?


웹툰 속 주인공들이 하는 고민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니, 뭐 이건 고민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그러니 옥탑빵에 등장하는 이들을 보고 있자면 자연스레 우리 자신, 혹은 우리 주변의 누군가가 떠오른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텨내는 혜수, 마음이 변한 지 오랜 연인과 이별을 준비하는 은혜.


그리고 늦은 퇴근길에 케이크 한 조각으로 겨우 위안을 찾는 지영은 '옥탑빵' 속 가상의 인물이 아니라 우리의 모습 그대로다.


결국 지영은 과감하게 퇴사를 결정하고 미용실 2층 옥상에 빵집을 차렸고, 은혜는 앞으로 가지도 못하고 뒤로 가지도 못한 채 질질 끌어온 6년의 연애에 종지부를 찍었다.


하지만 과감한 결정을 하든, 현실에서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든,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듯 현실을 살아내는 혜수와 마찬가지로 누구 하나 이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나,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