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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듯이 가려운 아토피 '싹' 낫게 해줄 '치료법' 나왔다"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많은 환자가 고생해왔지만 이를 완화해줄 '나노입자'가 개발됐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심한 가려움과 더불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하는 아토피.


그동안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많은 환자가 고생해왔지만 이를 완화해줄 치료법이 나왔다.


최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가톨릭 대학교 이주영 교수 연구팀이 DNA 나노입자를 이용해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을 회복시킬 방법을 제시했다.


아토피는 면역 불균형으로 생기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그동안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으로 치료를 대신해왔다.


인사이트YTN


그러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자주 바르다 보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혈관이 확장되어 이차 감염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따른다.


이주영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치료법은 면역을 유도하는 X형 DNA 물질을 나노입자로 포집해 피부에 바르는 것이다.


피부에 바르면 피부 표피층과 진피층까지 효율적으로 전달되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가 줄어들면서 면역 기능이 균형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X형 DNA가 피부 속에 도달해 수지상세포의 성숙을 유도하면 Th1세포가 분화하고 활성화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결과 Th1과 Th2 세포의 면역 기능 균형이 회복되면서 피부염 증상이 개선된다.


연구진은 아토피 증상을 겪는 쥐에게 3주 동안 매일 DNA 나노입자를 발라줬고, 그 결과 피부염 증상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이주영 교수는 "이 연구는 신개념 DNA 나노복합체가 아토피성 피부염 및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으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의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였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