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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간 집에서 주워 쓴 과일 접시가 '1억 4천만 원'짜리 골동품이었습니다"

한 남성이 호기심에 과일 접시를 경매에 의뢰했다가 중국 희귀 골동품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인사이트SWN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지난 1920년 사람이 드문 시골에 있는 주택 한 채를 사들인 집주인.


그는 이사를 하면서 전주인이 버리고 간 찻장에 남겨진 꽃무늬 접시를 버리지 않고 '과일 그릇'으로 사용했다.


얼마 전 TV에서 골동품 진가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을 보다 호기심에 꽃무늬 접시를 경매에 의뢰했다가 놀라운 답변을 듣게 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런던의 한 가정집에서 사용하던 과일 그릇의 가치가 약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 4,464만 원)에 달하는 골동품이라고 보도했다.


인사이트SWNS


보도에 따르면 파란색과 흰색 꽃무늬로 장식된 접시는 지난 1723년~1735년 사이 청나라에서 제작됐다.


또 섬세한 디테일 있는 역장식 무늬와 접시 아래 쓰여있는 중국어 체는 그 진가를 발휘해 희귀 도자기로 알려졌다.


경매를 주관한 샤를 핸슨(Charles Hanson)은 "접시 가장자리에 약간의 흠집이 있지만 귀중한 골동품의 가치를 떨어뜨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부유층 골동품 수집가들은 역사가 깃든 귀중한 물건을 본국으로 되돌려보내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면서 그 가치에 큰 비용을 지불하는 추세다.


인사이트SWNS


이에 핸슨은 "접시의 진가가 공개되면서 벌써부터 중국 부호들의 관심이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일 그릇으로 사용됐던 해당 접시의 가치가 약 10만 파운드 (한화 약 1억 4,464만 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접시는 현재 핸슨 옥션(Hansons Auctioneers) 경매에 오른 상태로 오는 토요일에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