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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갔던 5살 아들이 바지에 X을 싼 채 집으로 왔어요"

충북 청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5살 남자아이가 보육교사 2명에게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5살 남자아이가 보육교사 2명에게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5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청주시 청원구의 한 민간 어린이집에 다니는 5살 아들이 보육교사에게 학대를 당했다는 학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아동은 지난 5월께 대변이 마렵다는 신호를 여러 차례 알렸는데도 보육교사가 이를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남자아이는 바지에 대변을 본 채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대를 의심한 학부모는 어린이집 내부 CCTV를 확인했고, 그 결과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했다.


CCTV에는 화장실 방치와 함께 보육교사 2명이 수차례에 걸쳐 피해 아동을 방치하거나 간식을 빼앗는 등 학대 정황이 담겨 있었다.


학부모는 "아이가 우는데도 간식을 빼앗아 먹는 장면까지 찍혔다. CCTV 사각지대에 세워놓고 수업에 참여시키지도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가 선생님이 무서워 어린이집을 못 가겠다고 말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해당 어린이집의 2개월치 CCTV 화면을 확보해 구체적인 정황, 혐의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부모 신고가 접수돼 CCTV 화면을 분석 중"이라며 "학대 혐의가 확인되면 해당 보육교사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