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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세례' 퍼부은 가족들 때문에 '물집'으로 얼굴 뒤덮힌 아기

방문객들과 부주의하게 접촉했다 심한 피부병을 앓게 된 아기의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Facebook 'Mazne Azna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얼굴 곳곳에 물집이 생긴 아기를 본 엄마는 가족들을 말리지 않은 것을 곧바로 후회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친구와 가족들의 무차별적인 뽀뽀로 얼굴에 물집이 잡힌 신생아의 소식을 전했다.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여성 마즈네 아즈난(Mazne Aznan)은 지난 7월에 셋째 아이 아판(Affan)을 무사히 출산했다.


말레이시아의 전통에 따라 친구와 가족들은 아판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신생아실로 모여들었다.


인사이트Facebook 'Mazne Aznan'


이곳에서 친구와 가족들은 아판이 귀엽다며 차례차례 뽀뽀를 했으며, 마즈네는 이후 아판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6일 뒤 아판의 입가에는 자잘한 크기의 물집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라고 생각한 마즈네는 아판에게 크림을 발라주었다.


그러나 물집은 점점 더 넓게 퍼져나가더니 결국 아판의 얼굴 전체를 뒤덮어 버렸다.


인사이트Facebook 'Mazne Aznan'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마즈네는 아판을 데리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는 아판에게 '농가진' 진단을 내렸다.


농가진은 면역력이 약한 유아가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으로, 딱히 위험한 병은 아니나 전염성이 매우 강한 병이다.


그동안 아판에게 있었던 일을 마즈네에게서 들은 의사는 방문객들의 뽀뽀를 농가진의 원인이라고 추측했다.


인사이트Facebook 'Mazne Aznan'


이후 마즈네는 의사가 처방한 약을 아판에게 꼬박꼬박 먹이며 더이상 농가진이 퍼지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러자 아판의 얼굴에서는 점점 물집이 사라져, 마침내 아판은 얼굴에 흉터 하나 없이 말끔해진 상태가 되었다.


한고비를 넘긴 마즈네는 이후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실수를 다신 범하지 않길 바라며 아판의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또한 마즈네는 "신생아의 경우 지나칠 정도로 보호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