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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물어뜯는 악어에 태연히 '원펀치' 날려 쫓아낸 여성

여성은 자신을 물어뜯은 악어와 몸싸움을 한 후 살아서 도망칠 수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Inside Edition'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악어가 자신의 팔을 물어뜯는 순간에도 당당하게 대항하는 여성의 모습에 악어는 당황한듯 다시 물 속으로 사라졌다.


지난 8월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악어와 싸운 여성 펠리시티 마리 질레트(Felicitie Marie Gillette, 24)의 사연을 전했다.


플로리다에 사는 펠리시티는 평소 '무심하다', '웬만한 일로는 놀라지 않는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대담한 성격이었다.


펠리시티는 지난 8월 22일 새벽 1시경 악어가 나온다는 소문이 있는 에르난도 호수에서 밤 수영을 하고 있었다.


그때 어둠 속에서 한 그림자가 나타나 펠리시티을 덮쳤다. 정체는 2m 길이의 거대한 악어였다.


인사이트YouTube 'Inside Edition'


악어는 펠리시티의 팔을 물고 머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힘을 줘서 물속으로 끌어당기려고 했다.


펠리시티는 팔에서 느껴지는 끔찍한 고통에 몸부림치며 남은 오른팔로 악어를 가격하기 시작했다.


겁을 먹지 않은 펠리시티의 모습에 악어는 당황한 듯 펠리시티의 팔을 물고 있던 입을 벌리고 다시 물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피를 철철 흘리며 수건을 감싼 뒤 펠리시티는 별일 아니라는 듯이 침착하게 스마트폰을 꺼내 응급구조대에 연락을 했다.


인사이트YouTube 'BillsChanel'


정작 놀란 것은 연락을 받은 구급요원이었다.


악어와의 싸움에서 펠리시티가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던 구급 요원은 "물었나요? 정말 물었어요?" 하고 몇 번이고 물어본 다음에야 펠리시티에게 응급 처치 방법을 알려줄 수 있었다.


펠리시티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펠리시티의 팔은 온통 멍이 들었지만 의사는 다행히 상처가 깊지 않다고 했다.


펠리시티는 자신이 "죽을 수도 있었고 팔이 부러질 수도 있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은 신의 축복이었다"고 전했다.


사건 이후 당국은 펠리시티를 공격한 악어를 찾기 위해 수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