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피곤에 절여진 김대리가 퇴근길 뿌듯하게 보내는 방법

민음사

[인사이트] 이하영 = 피곤한 퇴근길, 파김치가 된 하굣길에 혼자서 세계 곳곳으로 문학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지난달 31일 민음사는 만화로 읽는 '인생 고전' 세계 문학 에세이 '퇴근길엔 카프카를'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단순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체로 이름을 알린 웹툰 작가 '의외의사실'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민음사 블로그에서 연재한 웹툰 '의외의사실의 세계 문학 읽기'를 엮은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여기에 2017년 노벨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나를 보내지 마'를 더했다.

셰익스피어부터 시작해 카프카, 하루키까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지만 접하지 못했던 세계 고전을 꼽아 그 명장면을 만화로 소개한다.

각 장은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가장 아름다운 대목을 골라 그림을 덧붙인 '이 장면', '작가 이야기'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고전은 어린 시절 누구나 접했을 것 같지만 의외로 뛰어넘은 경우도 많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프로듀사'

이 책은 다른 사람은 아는데 나만 몰라 답답했던 고전의 방대한 분량을 말랑말랑한 웹툰으로 쉽게 소개한다.

또한 여백이 많고 편안한 그림체에 일기를 몰래 보는 듯한 손글씨의 매력을 더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펼쳐들고 싶은 고전의 매력을 일상 속에서 전한다.

피곤한 오늘, 스마트폰 대신 책 한 권 손에 쥐고 삶에 여유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