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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오늘의 작가상 수상한 소설가 배수아 7년 만의 신작 '뱀과 물'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를 구축한 소설가 배수아가 7년 만에 발표한 신작으로 2018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인사이트알라딘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자신만의 색깔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진 작가 배수아가 올해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4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민음사가 주관하고 알라딘이 후원한 2018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배수아의 '뱀과 물'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출간된 배수아의 '뱀과 물'은 2010년 '올빼미의 없음' 이후 7년 만에 출간된 소설집이다.


소설집 전체에서 몽상적이고 새로운 문법으로 표현되는 배수아 특유의 매혹적인 '낯섦'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인사이트문학동네


문학 평론가 강지희는 최종 심사에서 "모호하고 난해한 꿈이 때로 현실을 압도하는 경험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그렇게 여성성의 감각을 확장시킨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적인 서점 대표 정지혜는 "이야기가 이끌어 내는 허구의 세상과 만나는 매혹적인 경험을 선사했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수상 작가인 소설가 배수아는 1993년 '소설과 사상'에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장편 소설 '부주의한 사랑', '에세이스트의 책상', '북쪽 거실', '서울의 낮은 언덕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소설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 '홀', '올빼미의 없음',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뱀과 물' 등 열세 권의 장편과 여덟 권의 소설집을 펴냈다.


인사이트알라딘


최근에는 페루난두 페소아, 프란츠 카프카, W.G.제발트, 로베르트 발저의 작품들을 번역하는 등 번역가로도 활동해 왔다.


배수아는 수상 소감을 통해 "시간이 갈수록 나는 '쓰는 자'라기보다는 점점 더 '글의 매개자'에 가까워진다고 느낀다. 미래에 어떤 소망이 있다면 오직 그 역할을 조금이라도 더 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족한 목소리에게 단 한명의 독자라도 있었다면 그것은 분명 과분하고 소중한 영광이라는 것도, 나는 잘 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단 한 명의 당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독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알라딘


2018년 오늘의 작가상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5월 출간된 한국 소설 중 판매량, 독자평점, 미디어 리뷰 등을 감안해 1차 후보도서 60종을 선정했다.


이후 알라딘 소설 독자 상위 2만명의 투표를 통해 20종의 후보 도서를 가려내 알라딘 독자 38,965명의 투표로 최종 후보 8편을 선정했다.


해당 8편에 대한 본심을 진행해 배수아의 '뱀과 물'이 수상작으로 최종 결정됐다.


본심 심사위원은 강지희(문학평론가), 백지은(문학평론가), 정지혜(책방 '사적인 서점' 대표), 지은경(잡지 '책' 편집장), 박하빈(독자) 총 5인으로 구성됐다.


인사이트알라딘


한편 알라딘은 홈페이지 내 선정작 발표 페이지를 꾸리고, 배수아 작가가 직접 심사하는 '뱀과 물' 리뷰대회를 진행한다.


1등 1명에게는 알라딘 적립금 20만원이, 2등 2명에게는 알라딘 적립금 10만원이, 3등 2명에게는 알라딘 적립금 5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진다.


수상작인 '뱀과 물'을 포함해 소설을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그림자 램프를 증정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