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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숨 막혀' 죽어가는 아기 보고 위급상황 알려 '목숨 구한' 강아지

아기가 질식사할 위급상황에서 신속하게 가족들에게 구조 신호를 보내 아기를 살린 영웅 강아지가 관심을 모았다.

인사이트Daily Mail / Steve Finn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아기가 위험에 처하자 강아지는 있는 힘껏 짖어대며 가족들에게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빠른 대처로 아기의 목숨을 구한 강아지 루이(Louie)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켄트카운티에 거주하는 여성 섀넌(Shannon)은 어느 날 밤, 강아지 루이가 짖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평소 얌전했던 루이는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큰 소리로 짖어댔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루이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섀넌은 곧 녀석이 딸 클로이 쇼웰(Chloe Showell, 1)의 방을 왔다 갔다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순간 불안한 마음이 든 섀넌은 재빨리 딸아이의 방으로 달려갔다.


섀넌의 불길한 예감은 그대로 적중했다. 방 안에 있던 클로이는 얼굴이 창백해진 채 숨이 막혀 괴로워하고 있었다.


밤사이 구토를 한 클로이가 자신이 뱉어낸 토사물에 목이 메여 질식할 위기에 처해있던 것이다.


아이의 모습에 비명을 내지른 섀넌은 서둘러 클로이를 안아 들고 등을 토닥였다. 그리고서 급히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인사이트Daily Mail / Steve Finn


섀넌과 클로이가 집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루이는 방문 앞에서 서성이며 아이를 걱정했다.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진 클로이는 응급 치료를 받고 금방 건강을 되찾았다.


의사는 "클로이는 기관지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을 앓고 있었다"며 "루이가 아니었다면 클로이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Daily Mail / Steve Finn


사실 루이는 클로이의 할머니가 키우는 반려견으로 이날 하루만 섀넌의 집에서 머무르는 상황이었다.


우연히 집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 루이 덕분에 극적으로 클로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엄마 섀넌은 "클로이의 위험을 알린 루이는 영웅이다. 루이가 아니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하기도 싫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이 있은 난 뒤 클로이와 루이는 가장 친한 친구 사이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