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고양이에게 혼날까 봐 '귀퉁이'에서 쭈구려 자는 오빠 허스키
자고 있는 동생 고양이가 깰까봐 큰 몸집에도 구석에 웅크리고 누운 강아지의 배려심 있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동생 고양이가 깰까봐 노심초사하는 오빠 강아지의 모습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동생 고양이를 끔찍이 생각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커다란 덩치를 가진 강아지 한 마리는 쉴 곳을 찾아 푹신한 쿠션 근처로 다가왔다.
하지만 쿠션 위에는 이미 곤히 잠든 고양이 한 마리가 떡하니 누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강아지는 편안한 표정을 한 채 꿈나라로 빠져든 동생 고양이를 한참 동안 물끄러미 바라봤다.
동생을 바라보는 녀석의 얼굴에는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고민이 가득 담긴 모습이었다.
혹시 자신이 쿠션 위에 누우면 동생의 잠을 방해할까봐 걱정이 된 것이다. 동생 고양이의 잠을 깨우면 냥펀치를 날릴 게 분명하다고 생각한 허스키.
이내 마음의 준비를 한 듯 조심스레 동생의 옆으로 몸을 옮겼다.
녀석은 큰 몸집을 한껏 웅트리고 쿠션 한 퀴퉁이에 조용히 엎드렸다.
그리고서 동생의 자리는 절대 건드리지 않은 채 불편한 자세로 잠을 청했다.
순간 잠에서 깬 고양이는 가만히 오빠의 행동을 지켜보다 익숙한 듯 다시 휴식을 즐겼다.
동생을 배려하기 위해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오빠 강아지의 모습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녹아내리게 만들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오빠 강아지가 너무 든든하다", "동생 고양이는 사랑을 듬뿍 받아 엄청 행복할 것이다", "서로를 챙기는 녀석들의 모습이 대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상 속 강아지는 알래스칸 말라뮤트 종으로 알래스카 원주민인 맬러뮤트 족의 썰매견으로 유명하다.
인내심이 있고 온순한 성격이지만 가끔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집안에서 키울 때는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