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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사이 따로 '입양'될까 봐 포개누워 절대 안 떨어지는 보호소 강아지들

한 동물 보호소에서 쌓은 우정으로 아픔을 견딘 유기견 두 마리의 사진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다.

인사이트Maridee Bond Mallette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 두 마리가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서로 의지하는 애잔한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카운티에 있는 도시 고티어(Gautier)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찍힌 사진을 전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아메리칸 불리 믹스종 체리티(Charity)와 미니어쳐 핀셔 믹스종 수지 큐(Suzy Q)다.


체리티는 탈모로 인해 털이 다 빠졌는데도 자신보다 작은 수지 큐를 보호하듯 항상 품에 쏙 안고 있다.


인사이트Maridee Bond Mallette


수지 큐 역시 그런 마음을 아는지 체리티에게 안길때마다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이런 교감 덕분에 두 강아지는 조금씩 병증을 회복 중이다.


체리티와 수지큐 둘 다 처음 보호소에 왔을 당시 확인됐던 피부질환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금은 많이 나아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 문제가 해결되자 사료도 잘 먹어 현재는 체중도 조금 불었다.


인사이트Maridee Bond Mallette


보호소 관계자는 "그들은 언제나 함께 먹고, 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지 Q가 대장역할을 해요. 녀석이 어딜가든 체리티가 따라다녀요"라고 설명했다.


두 강아지는 잠이 든 뒤 혹여 잠시라도 떨어지게 될까봐 꼭 포개어 함께 잠을 청한다고.


이 모습을 지켜봐온 보호소 측은 두 강아지를 한 입양자가 입양해가길 희망한다는 글을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채리티와 수지 Q가 상처를 보듬어줬던 시간이 서로에게 큰 의미가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좋은 주인이 나타나 이들 둘을 함께 데려가길 희망한다는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Maridee Bond Malle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