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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분의 1 확률" 수십년 일한 어부도 생전 처음 봤다는 '반투명 랍스터'

온몸이 투명한 희귀 랍스터가 발견돼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렸다.

인사이트Facebook 'Mike Billing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온몸이 투명한 희귀 랍스터가 발견돼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수십년 일한 어부들도 생전 처음 볼 만큼 희귀한 '반투명 랍스터'가 포획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메인(Maine) 주에 거주하는 '어부' 마이크 빌링스(Mike Billings)는 지난 28일 아침 일찍 스토닝턴 인근 바다로 낚시를 떠났다.


이날 마이크는 그물을 건져 올리던 중 속이 훤히 비치는 투명한 껍질을 가진 희귀 랍스터를 잡았다.


인사이트Facebook 'Mike Billings'


마이크가 잡은 랍스터는 '유령 바닷가재(ghost lobster)'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온몸이 투명한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이 '반투명 랍스터'는 1억 분의 1 확률로 태어날 정도로 극히 드물어 그 희소가치가 매우 크다.


하지만 마이크는 '반투명 랍스터'를 집으로 가져가는 대신 다시 바다로 방생시켜줬다. 그 크기가 너무 작은 것으로 미루어 보아 아직 어린 새끼였기 때문.


방색 직전 마이크는 일단 신기한 마음에 인증샷을 남기려 '반투명 랍스터'를 카메라에 담았다.


인사이트Facebook 'Mike Billings'


실제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은 반투명 랍스터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또한 초록색 배경의 사진에서는 자체발광 영롱한 빛깔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뽐내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전문가에 따르면 마이크가 잡은 반투명 랍스터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알비노가 아닌 루시즘(leucism)을 앓고있다.


루시즘 또한 알비노처럼 색소 부족으로 온몸이 새하얀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알비는 눈이 붉은 데 반해 루시즘은 정상적으로 '검은 눈'을 갖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