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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올해의 선수 모드리치에게 뺏긴 호날두 굉장히 화나있다"

'올해의 선수상'을 내준 호날두가 시상식 2시간 전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며 분노를 표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 3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3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최고의 활약을 보인 만큼 UEFA가 수여하는 '유럽 올해의 선수상'은 당연히 그의 몫일 거라는 관측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 상의 주인공은 그가 아니었다. 최고의 활약에도 '유럽 올해의 선수상'을 놓친 호날두는 시상식에 불참하며 불편한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는 '2018-2019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과 함께 UE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는 호날두와 함께 루카 모드리치와 모하메드 살라가 이름을 올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한 호날두의 3연속 수상이 확정적이라는 예상과 달리 상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골든볼의 주인공 모드리치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선수상을 놓친 호날두는 최우수 공격수와 최고의 골 부문에서 상을 받았지만 시상식에 불참했다.


저명한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사실 호날두는 전용 헬기와 수행단까지 대기시키며 시상식 참석을 준비했다.


하지만 시상식 시작 2시간 전에 전화 한통을 받은 호날두는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인사이트YTN


해당 전화는 호날두가 '유럽 올해의 선수상'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유출된 것으로, 이후 호날두는 소속팀 유벤투스를 통해 불참 사실을 전했다.


유벤투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넣은 호날두가 상을 못 받아 화가 났다. 시상식 불참은 개인 결정이며 이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항상 최고가 되고 싶은 호날두의 진심과 자존심이 느껴지는 대목.


결국 UE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은 세계 최고의 선수 호날두가 불참한 채 진행됐다.


한편 이날 313표를 받은 루카 모드리치는 233표의 호날두를 꺾고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