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솔직하게 까놓고 말하는 '착한 남자'의 진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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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착한 남자는 매력 없더라"

여성들이 이렇게 말하면 남성들은 십중팔구 되묻는다.

"그래... 내가 너무 착해서 싫다는 거구나. 너도 다른 여자들처럼 나쁜 남자가 좋아?"

아니, 틀렸다. 여성들은 착한 남자를 싫어하지 않는다. 남성들이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다.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오는 말이겠지만, 한 누리꾼이 경험을 토대로 여자들이 말하는 '착한 남자'의 진짜 뜻을 풀이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20대 후반 여성이라고 밝힌 누리꾼의 글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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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는 스스로가 소위 말하는 '착한 남자'한테 인기가 있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하면서도 남자친구가 없음을 토로했다.

인기가 있는데 왜 남자친구가 없냐고? 작성자는 자신의 말에 힌트가 있다고 고백했다. 바로 '착한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기 때문이었다.

작성자는 자신이 '착한 남자'들의 고백을 거절하면 "그럼 나쁜 남자가 좋아?"라는 질문을 듣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 있게 말했다.

"남자들이 흔히 '여자는 나쁜 남자한테 끌린다. 착한 남자는 인기가 없다'라고 말하는데, 이건 큰 오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어바웃타임'

다시 한번 정확히 말했다. "착한 남자가 싫은 게 아니라 촌스러운 남자가 싫은 거다"

그렇다. 여자들이 말하는 '착한 남자'는 '실제로 너무 착하기만 한 남자'라는 뜻이 아니다. 매력, 센스가 없는 남자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고 작성자는 설명했다.

또 '착한 남자'들의 특징 몇 가지를 경험을 토대로 설명했다.

그녀는 이들이 "오늘도 날씨가 참 좋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라는, 뻔하디뻔한 메시지로 연락을 한다고 말했다.

메시지를 받는 사람은 또 뻔한 답장을 할 수밖에 없고, 의미 없는 메시지를 되풀이하면 관계에서 의미를 찾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돌발 이벤트'를 좋아한다고 전하면서 "여자들은 갑작스럽게 찾아오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갑자기 공개 이벤트를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여성들은 자연스럽고 여유 있어 보이는 남성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즉, 여성들이 말하는 '착한 남자'는 남성들이 덜 매력적인 여성을 보고 "귀엽다"라고 표현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인 것이다.

물론 이를 모든 여성에게 일반화시켜 적용할 수는 없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쌈, 마이웨이'

실제로 이런 뜻으로 '착한 남자'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사람들도 있으며, 연애에 능숙하지 않은 남성을 평가절하할 수는 없는 법.

다만 상대방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단호히 말하긴 바란다.

그것을 모르는 상대방에게 '착한 남자'라는 말은 희망 고문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