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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역서 20대 청년 찔러 죽인 중국 교포, 항소심서 '감형'됐다

지난해 12월 대림역 인근 골목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황모(25) 씨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천 기자 = 2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 교포가 항소심에서 감형됐다.


지난 3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부장판사 김형두)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황모(26) 씨에 대한 원심 징역형 14년을 깨고 징역형 12년을 선고했다.


앞서 황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4시 27분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인근 한 은행에 들어갔다가 A(당시 25) 씨와 시비가 붙었다.


이날 황씨는 각목을 든 채 따라오라는 A씨의 왼쪽 가슴을 흉기로 한 차례 찔렀다. A씨는 시민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과다출혈로 숨졌다.


인사이트뉴스1


황씨는 범행 직후 약 8시간 만에 비행기를 타고 중국으로 도주했다가 어머니를 통한 경찰의 설득 끝에 자진 입국해 체포됐다.


황씨는 재판에서 “술을 마셔 정신이 없었다.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황씨의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는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며 "유족들도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자 A씨가 각목을 들고 위협해 우발적으로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도주하긴 했지만 자수한 점을 고려했을 때 징역 14년까지 형을 높일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