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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그냥 가세요" 접촉사고 낸 택시기사와 가위바위보 내기한 '벤츠남'

접촉사고 과실을 따지기 애매했던 벤츠남이 난처한 표정을 지은 택시기사에게 신박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인사이트pearvideo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벤츠와 택시의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곧바로 택시 기사의 상태와 본인 차를 확인한 벤츠 주인은 살짝 난 흠집을 보며 당황한 기색을 지었다. 


놀란 택시 기사도 택시와 벤츠를 번갈아 바라보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벤츠 주인이 제안한 신박한 아이디어를 들은 택시 기사는 훈훈한 미소를 보였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중국 동영상 공유 사이트 'Pear Video'는 벤츠 운전자가 택시기사와 접촉사고가 나자 가위바위보를 통해 해결한 유쾌한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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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한 교차로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갑작스럽게 난 상황 속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매우 애매한 상황이었다.


그러자 이때 벤츠 운전자는 '가위바위보'로 진 사람이 살짝 난 스크래치 값을 물어주자는 제안을 했다.


택시 기사는 외제차인 벤츠에 난 흠집을 전부 보상해줘야 하는 게 아닌지 걱정에 빠져 있었는데, 운전자의 유쾌한 태도에 안심할 수 있었다.


택시 기사도 흔쾌히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승낙했고, 두 사람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운명의 가위바위보를 했다.


벤츠 운전자는 '바위'를 택시 기사는 '보자기'를 내면서 접촉 사고는 한 번에 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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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에서 진 벤츠 주인은 택시 기사에게 현금 700위안(한화 약 11만 원)을 곧바로 건네고 자리를 떠났다.


자칫하면 서로 싫은 소리가 오갈 수 있었던 상황. 


벤츠 주인이 제안한 뜻밖의 아이디어는 순식간에 현장을 평화롭게 만들었다.


해당 모습은 주위에 있던 한 시민이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벤츠 운전자의 통 큰 배려와 택시기사의 재미있는 모습은 다툼과 싸움이 넘쳐나는 최근 훈훈한 사례로 남겨졌다.


벤츠 주인의 쿨한 '교통사고 대응법'에 중국 시민들은 "벤츠가 긁혔는데 가위바위보라니…보살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YouTube 'Anecdote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