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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닛에 숨었다가 친구가 "야옹"하고 부르자 고개 빼꼼 내민 '아기 냥이'

이웃집 고양이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된 새끼 고양이의 소식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ETtoda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보닛 안에서 나오지 않았던 새끼 고양이가 친구의 부름에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대화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이웃집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에게 다정한 말들을 건넸나 보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이티투데이는 자동차 안에 숨어있는 새끼 고양이를 색다른 방법으로 구조해 낸 남성의 소식을 전했다.


일본에서 거주하고 있는 남성은 자동차에 탑승한 뒤 시동을 걸다 깜짝 놀라고 말았다.


차 앞쪽에서 새끼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인사이트ETtoday


자동차 보닛을 연 남성은 조그마한 새끼 고양이가 엔진 부근에 숨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남성은 고양이를 꺼내주기 위해 손을 뻗었지만, 고양이는 겁에 질린 듯 오히려 몸을 뒤로 뺐다.


먼지떨이 등 장난감으로 호기심을 끌어보려는 시도 또한 소용이 없었다.


고민에 빠진 남성은 곧 독특한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렸다. 바로 이웃집 고양이 '오렌지'를 데려와 새끼 고양이를 설득(?)시키는 것이었다.


인사이트ETtoday


남성의 부탁에 이웃은 오렌지를 데리고 와 보닛 가까이에 붙였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새끼 고양이는 오렌지와 울음소리를 주고받더니 갑자기 고개를 쑥 내밀었다.


서로 어떤 말을 주고받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새끼 고양이는 훨씬 안정된 모습이었다.


결국 새끼 고양이는 스스로 엔진 밖으로 걸어 나왔고, 남성은 고양이를 들어 바닥에 안전하게 내려주었다.


인사이트ETtoday


이번 사건만이 아니라 따듯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원하는 길고양이들은 종종 차 보닛 안에 들어가기도 한다.


이를 모르는 운전자가 차를 몰고 갈 경우에는 고양이와 운전자 모두 끔찍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특히 다가오는 가을과 겨울철에는 이와 같은 사건이 더욱 많이 발생하므로, 안전을 위해 차량 탑승 전 보닛을 한 번씩 두드려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