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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여기서 왜 나와?" 불닭볶음면 뜯은 소비자가 당황한 이유

제조사 실수로 인기 라면 불닭볶음면 포장을 뜯었더니 짜장라면 '짜짜로니'가 나왔다는 소비자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오잉? 짜짜로니가 여기서 왜 나와?"


'꼬르륵'. 끼니를 칼같이 지키는 A씨는 꼬르륵 거리는 배꼽 알람에 오늘은 뭘 먹을까 생각하며 부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찬장과 선반을 뒤적이던 그 순간 A씨는 선반에 검은 아우라를 풍기고 있는 라면 한 묶음을 발견했다. 바로 가족 누군가가 사둔 '불닭볶음면'이었다.


A씨는 불닭볶음면을 두고 뜯을까 말까 한참 망설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YouTube '해먹남녀'


평소 매운 음식을 먹었다 하면 화장실에서 살다시피 하는 그는 불닭볶음면을 섭취한 후가 걱정돼 쉽사리 봉지를 뜯지 못했던 것.


그러나 걱정보다 배고픔이 앞섰다. 계속되는 꼬르륵 소리에 A씨는 결국 봉지를 뜯고 말았다.


용기를 내서 봉지를 뜯은 덕분일까. A씨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불닭볶음면이 아닌 짜장라면 '짜짜로니'였다.


뜻밖의 짜짜로니 등장에 A씨는 황당하면서도 반가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짜짜로니라면 그의 주린 배를 제대로 채워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리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YouTube 'SINCOOK - 신쿡'


A씨는 너무 배가 고파 당장 짜짜로니를 끓여먹을까 하다가도 제조사에 먼저 말하는 게 맞다고 판단, 전화를 걸어 해당 경위를 전했다.


그러자 해당 제조사는 짜짜로니와 불닭볶음면의 공정라인이 같아 실수가 생긴 것 같다며 A씨에게 추가로 라면을 더 보내주겠다고 답했다.


A씨는 횡재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고 한다. 마치 깜짝 선물같이 등장한 짜짜로니부터 추가로 받게 될 라면까지.


온라인상에 올라온 A씨의 사연을 접한 뭇 누리꾼들은 "완전 이득"이라며 대체로 부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