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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에서 주는 '진통제' 마약으로 쓰려 반려견 일부러 폭행한 주인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약품을 마약으로 사용하기 위해 반려견을 학대한 여성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Elizabethtown PD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마약을 얻기 위해 여성은 반려견에게 직접 상처를 입히는 범죄를 저질렀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동물 병원에서 사용하는 약품을 마약으로 사용하기 위해 자신의 반려견을 학대했던 여성의 사연을 조명했다.


미국 앨리자베스타운에 거주하던 여성 헤더 페레이라(Heather Pereira)는 '앨리스'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페레이라는 평소 "앨리스가 사고를 당했다"며 근처 동물병원을 수시로 드나들었다.


인사이트Elizabethtown PD


수의사는 처음 아무런 의심도 없이 앨리스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진통제를 처방해 주었다.


그러나 수의사는 곧 페레이라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자동차 밑에서 놀다가 깔렸다", "접시의 깨진 부분에 다쳤다"는 페레이라의 말 치고는 앨리스의 상처나 털이 지나치게 깨끗했기 때문이다.


동물 학대를 확신한 수의사는 이후 페레이라를 경찰에 신고했다.


인사이트Elizabethtown PD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페레이라의 만행은 충격적이었다.


그간 페레이라는 동물 병원에서 사용하는 진통제 '트라마돌'을 얻기 위해 앨리스에게 일부러 상처를 내왔다.


트라마돌은 중추신경계에서 통증을 전달하는 뮤 수용체에 달라붙어 통증을 못 느끼게 해주는 성분이다.


또한 트라마돌은 모르핀이나 코데인 같은 중독 증상을 가지고 있어 현재까지 마약으로 분류되어 있다.


인사이트Elizabethtown PD


모든 혐의를 인정한 페레이라는 결국 동물 학대와 마약 복용 혐의 등으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수사관 존 토마스는 "나는 처음 불신감을 느꼈다"며 "그것은 정말로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사례는 지난 2014년에 발생한 것으로, 이번 주 켄터키주에서 개최된 마약단속국 컨퍼런스에서 다시 한번 소개된 것이다.


페레이라는 수감 2년 후 석방되어 보호 감찰하에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