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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즈벡전 승리' 뒤에는 이 악물고 뛴 '김문환'이 있었다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리와 함께 황의조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지만, 그 뒤에는 수비수 김문환의 활약 또한 있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연장 혈투 끝에 승리를 거머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가 지금도 회자되는 가운데, 해트트릭과 페널티을 유도한 황의조에 대한 찬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누가봐도 황의조는 이날 경기의 MOM이었기에 '갓'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상황.


그런데 꽤 많은 축구팬이 겉으로 확연하게 드러난 황의조에 더해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낸 한 선수를 칭찬하고 나섰다. 


그 선수는 바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김문환'이다.


김문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4경기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그만큼 현재 김문환은 김학범 감독의 커다란 신뢰를 받는 중이다.


인사이트뉴스1


경기 시작 전, 우즈벡은 '활발한 왼쪽 공격'이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우즈벡의 왼쪽 공격을 막을 한국 오른쪽 풀백 김문환의 역할이 중요했다.


예상대로 우즈벡은 왼쪽 측면을 이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김문환은 그들의 공격이 뜻대로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173cm에 63kg의 다소 왜소한 체격이지만 김문환은 우즈벡의 왼쪽 공격을 족족 차단해냈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주역 송종국이 "내 전성기보다 활동량이 많다"라고 칭찬할 정도. 그만큼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김문환의 수비에 번번이 막힌 우즈벡의 미드필더 마샤리포프는 그를 손으로 밀어내며 짜증 섞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


축구팬들은 "김문환이 아니었다면 왼쪽 공격에 크게 고전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많은 사람들이 '골'을 넣은 황의조에 주목했지만, 김문환도 찬사받아 마땅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늘(29일) 열리는 베트남전에서도 김문환이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베트남의 위협적인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김문환의 빠른 스피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가 이번에도 베트남의 왼쪽 공격을 봉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김문환을 A대표팀 명단에 승선시켰다. 그의 능력이 이제 23세 이하를 넘어 성인 대표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오는 9월 7일 경기 고양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전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