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 왜곡 주장에 테이프로 '독도' 가린 한반도기 든 남북 단일팀 금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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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남북 단일팀이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카누용선 여자 500m 경기에서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한반도기'가 게양됐다.


가운데, 제일 높은 곳에 게양된 한반도기. 그러나 독도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일본의 완곡한 독도 왜곡 주장에 결국 독도는 한반도기에서 하얀 테이프로 가려져야만 했다.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카누 용선 500m 결선에서 여자 남북 단일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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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자 남북 단일팀은 2분 24초 788로 바짝 뒤쫓아 오던 중국과 태국을 제치고 결승선을 넘었다.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이번 금메달은 남북 단일팀이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사상 최초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시상식에서도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올림픽이나 아시아안게임에서 최초로 아리랑이 울려 퍼지는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이날 단일팀이 들어 올린 한반도기와 시상식에 게양된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없었다.


인사이트아시안게임 개막식 / 뉴스1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독도가 또 가려진 것.


특히 단일팀이 준비한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있던 자리를 '흰색 테이프'가 대신하고 있었다.


선수들이 독도가 있는 한반도기를 준비했지만, 어쩔 수 없이 테이프로 그 자리를 감췄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지난 18일에 열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도 남북 단일팀은 독도가 사라진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


인사이트독도가 없는 한반도기 / 뉴스1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도 평창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처럼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그려 넣는 게 정치적 행위라고 판단, 사용금지 결정을 내렸기 때문.


결국 남북 단일팀은 OCA의 결정에 따라 독도가 없는 한반도기를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독도는 지리적,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다"라며 "절대로 '정치적 행위'로 간주할 수 없는 문제인데, 일본이 IOC와 OCA에 항의하면서 독도가 계속 한반도기에서 빠지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계속 벌어지게 되면, 일본이 또 다른 국제무대에서도 IOC와 OCA에서도 이미 인정한 상황이라며 독도 빠진 한반도기 사용이 맞는 처사라고 계속 주장을 할 것"이라며 " 더 이상의 빌미를 제공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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