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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 빠져 죽을 뻔했던 기억 때문에 물만 보면 덜덜 떤다는 절미

강물에 빠져 떠내려가던 기억은 어린 절미에게도 상처로 남았다.

인사이트Instagram 'zzangjeolmi'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물에 빠져 큰일 날 뻔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물을 무서워하고는 한다. 강물에 떠내려가다 건져진 시골 똥강아지, 절미도 그렇다.


지난 26일 강아지 인절미의 보호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질문 하나를 받았다. 절미가 물을 무서워하지는 않는지에 관한 물음이었다.


앞서 녀석은 강물에 빠져 떠내려가던 중 고등학생인 현 보호자에 의해 건져졌다. 구조 당시 절미는 매우 어린 새끼였다.


"몸도 못 가눈 채 물에 빠져 떠내려갈 때 무서웠을 것 같다"며 고생했을 절미를 걱정하는 질문자에 보호자는 "절미가 물을 말 그대로 '개'싫어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목욕할 때는 직접적으로 물 닿게 하지 않고 손으로 조금조금 적시며 씻긴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zzangjeolmi'


사실 절미는 인근 회사에서 키우던 개가 낳은 새끼 다섯 마리 중 하나였다.


회사가 문을 닫은 휴가 기간 녀석이 사라졌고, 이에 절미가 형제 혹은 어미와 근처에 나왔다가 혼자 떨어지고 헤맨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절미와 함께 사라졌던 또 다른 한 마리는 며칠 전 죽은 채 발견돼 구출되기 전까지 절미가 겪었을 고생을 짐작게 했다.


사람도 한 번 물에 빠지는 경험을 겪으면 평생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는 한다. 작고 여린 녀석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 아프다는 반응을 보이며 절미가 앞으로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편 절미의 원래 주인이었던 회사 측에서는 녀석을 원래 분양할 계획이어서 다시 데려가지 않았으며, 현재 보호자가 그대로 절미와 함께 살게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zzangjeol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