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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하며 느낀 떨리는 감촉(?) 잊지 못해 '결혼'까지 한 커플

인공호흡을 해준 남성에게 호감을 느껴 결혼까지 하게 된 여성의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CB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여성은 몽롱한 의식 속에서도 자신을 살리려는 남성과의 입맞춤이 꽤 기분좋게 느껴졌나 보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는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진행하다 사랑에 빠진 한 커플의 놀라운 이야기를 소개했다.


평소 패들보드를 즐기던 앤디 트래이너(Andi Traynor)와 맥스 몽고메리(Max Montgomery)는 처음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됐다.


같은 관심사로 이야기를 나누던 둘은 뉴욕시의 패들보드 이벤트에 함께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BS


그런데 이벤트에 참가해 패들보드를 즐기던 몽고메리는 갑자기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는 그대로 바다에 빠져버렸다.


사람들은 서둘러 몽고메리를 구조했지만, 몽고메리는 심장 박동이 멈춘 상태였다.


이에 평소 심폐소생술을 숙지하고 있던 트레이너는 몽고메리를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트래이너는 근처에 위치한 제세동기를 가져와 몽고메리의 심장에 6번 충격을 가했다.


인사이트CBS


그럼에도 몽고메리에게서 아무 반응이 없자 트래이너는 이번엔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몽고메리는 그제야 폐 속으로 들어간 물을 토하며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몽롱한 의식 속에 있던 몽고메리는 이 순간 트래이너와의 입맞춤을 매우 황홀하다고 느꼈다.


결국 정상적으로 호흡을 회복한 몽고메리는 트래이너에게 "호감을 느꼈다"며 데이트 신청을 했다.


인사이트CBS


애틋한 사랑을 시작한 둘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까지 하게 됐다.


또한 둘은 인공호흡으로 맺어진 인연답게,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응급 처치와 심폐소생술을 가르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았다.


몽고메리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 전날 밤에도 마라톤을 즐겼는데 갑자기 심장 발작이 올 줄은 몰랐다"며 "운 좋게도 트래이너 덕분에 이렇게 살아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첫 키스가 인공호흡이라니 너무나 신비스럽다. 앞으로도 트래이너와 입을 맞출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밝고 건강한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