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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사용금지로 끝없는 '설거지옥'에 고통 받는 알바생들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 안에서의 일회용잔 사용이 금지되면서 늘어난 설거지에 고통을 호소하는 직원 및 아르바이트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설거지를 하도 해서 손목이 시큰거려요"


요즘 커피전문점들이 일회용컵 대신 머그잔과 유리잔을 사용하면서 알바생들의 곡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플라스틱 쓰레기 대란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와 함께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섰다.


정부는 이달부터 패스트푸드점이나 커피전문점 안에서의 일회용잔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만약 매장 안에서 일회용잔 사용이 적발될 경우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인사이트뉴스1


제도가 도입된 지 한 달 가까이 되면서 유리잔이나 머그컵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직원들도 애를 먹고 있다.


직원들은 환경을 위한 취지는 공감하지만 당장 늘어난 설거지 양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털어놓는다.


특히 아르바이트생들이 유리잔이나 머그잔을 도맡아하게 되면서 '설거지옥'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최근 커뮤니티에는 몰린 설거지를 바쁘게 처리하느라 유리컵을 깨뜨려 손에 상처를 입는 일이 많다는 아르바이트생들의 하소연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게다가 카페 머그잔의 위생 상태를 믿을 수 없다는 고객들의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일부 커피 전문점은 유리컵 대신 종이컵을 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중단한 것인데 종이컵을 사용하는 것도 환경보호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실질적인 현장을 고려한 종합적 단속기준이 마련돼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