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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알바 첫출근 날 '500만원' 털어간 20대 '경찰공무원' 준비생

대구의 한 편의점에 처음 출근한 알바생이 2시간만에 5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일하던 한 알바생이 '교통카드 충전+현금' 730만원을 가지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대구에서도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대구 처가 편의점이 다 털렸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 하나가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게시자 A씨에 따르면 그의 '장인·장모님'은 대구 달서구 장기동에서 GS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두 분은 '알바비'를 아끼기 위해 거의 '맞교대'로 편의점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사위인 A씨가 "너무 고생하지 마세요"라고 말하자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 '야간 알바생'을 구했다.


알바 공고를 냈고, '경찰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경력 알바생을 야간 알바로 고용했다.


'경찰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에 믿음을 가지고 고용했던 터라 사고를 치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알바생은 너무도 능숙했고, 장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30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돈을 훔쳐 달아났다.


출근한지 딱 2시간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알바생이 훔친 돈은 총 500만원. 현금 70만원과 '교통카드 충전+기프티콘 충전' 430만원이었다. 500만원이면 장인·장모님이 2달 정도 쉬지 않고 일해야 벌 수 있는 수익이라고.


이와 관련해 현재 대구 성서경찰서 측은 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일 부산 기장군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알바생이 모바일 교통카드 373만원, 현금과 담배 등 365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있었다.


사건 보름만인 지난 20일 그 절도범은 부산 해운대구의 한 주택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