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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간 엄마가 별이 됐어요” 매일 밤하늘 올려다보는 7살 은우

25일 방송된 KBS1 '동행'에서는 가족이 그리워 밤마다 하늘에 수놓인 별을 헤는 두 형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사이트KBS1 '동행'


[인사이트] 김천 기자 = 밤하늘을 밝히는 수많은 별 가운데 엄마별은 어디 있을까. 두 소년은 밤하늘 수놓은 별을 헤며 세상 떠난 엄마별을 하염없이 찾았다.


25일 방송된 KBS1 '동행'에서는 암으로 엄마를 잃고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두 형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서우빈(10) 군과 서은우(7) 군은 경북 영양 한 산골 마을에서 할머니 최길동(63) 씨와 함께 살고 있다. 두 형제는 5년 전 엄마를 떠나보냈다. 셋째를 가진 엄마에게 암세포가 자라났다.


아빠 서준호(43) 씨는 빚을 내 치료에 온 힘을 다했지만 엄마는 버티지 못하고 뱃속의 작은 아이와 함께 별이 됐다.


인사이트KBS1 '동행'


별이 보이지 않는다고 사라진 것이 아니듯이 두 형제는 항상 엄마가 함께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형제는 엄마가 속상하지 않도록 할머니 말을 잘 듣고 공부도 열심히 한다. 그런 형제를 바라보는 할머니는 그저 고맙기만 하다.


할머니는 두 형제를 보살피기 위해 주중 공공근로를 한다. 그리고 주말에는 날품팔이도 병행한다.


한 푼이라도 더 벌어야 생활비에 보태고 사랑스러운 손자 우빈이와 은우의 간식도 사줄 수 있다. 장정들도 일을 놓는다는 뙤약볕에도 할머니는 쉬지 않고 일한다.


인사이트KBS1 '동행'


아빠는 치료비를 갚기 위해 대구에서 잔업과 특근까지 감당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거액의 항암 치료비는 가정을 마비시키고 뿔뿔이 흩어지게 했다. 아이들은 아빠가 보고 싶다.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오늘도 마당으로 나왔다.


시간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두 형제가 밤마다 별을 헤는 것은 그 깊은 그리움을 다 헤어내지 못한 까닭이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밤, 형제들은 밤하늘에 대고 조용히 소원을 빌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가득 담아 작게 읊조린 소원. 두 형제의 소원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


우빈이와 은우에게 기적을 선물하고자 하는 이들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바로가기)을 통해 후원할 수 있다. 후원 기부금은 아동의 건강 성장지원과 정기적 생계지원을 통한 경제적 어려움 경감을 위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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