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딱 전주가면 '세젤예' 인생샷 남길 수 있는 경기전 백일홍
여름에 꽃피우기 시작해 늦가을까지 오래도록 볼 수 있는 백일홍과 우정샷을 찍으러 전주로 떠나보자.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친구야~ 전주 가자!"
최근 친구에게 이런 말을 듣는 일이 생긴다면 분명 백일홍을 보게 될 확률이 높다.
지금 전주에는 한창때인 백일홍철을 맞아 도시 곳곳에서 붉은 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날에 걸쳐 번갈아 피고 지는 백일홍은 붉은 꽃잎을 가진 화려한 꽃으로 개화기간이 100일 정도이다.
낙엽활엽소교목으로 늦가을까지 꽃이 달려있어 오래도록 향과 멋을 즐길 수 있다.
꽃말은 '부귀'로 옛 선비들이 좋아했던 꽃으로 전주 곳곳에 가득하다.
전주에 가면 우선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인 '경기전'을 찾아가자.
옛 기와의 고운선과 함께 펼쳐지는 꽃의 향연에 한결 부드러워진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전주 한옥마을을 따라 걷거나 전주향교, 안흥 마을, 화원동산, 하목정, 달성 삼가헌 고택, 가실 성당 등에 가면 백일홍의 흥취를 만날 수 있다.
문득 멈춰서 고즈넉한 서원이나 사찰에 들어가 따뜻한 가을바람과 함께 친구의 모습을 담으면 내내 옆에 있어 몰랐던 친구의 예쁜 마음이 전해질 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