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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숟가락으로 아기에게 ‘시럽약’ 먹이면 위험하다”

어린 아이에게 무심코 밥 숟가락으로 시럽약을 먹이는 행동은 자칫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어린 아이에게 무심코 밥 숟가락으로 시럽약을 먹이는 행동은 자칫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소아과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의 이안 폴 박사(Dr. Ian Paul) 등 전문가들이 조언한 내용을 소개했다. 

흔히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시럽약을 먹일 때 약국에서 받아온 유아용 티스푼을 사용하지 않고 주방에 있는 밥 숟가락을 쓰고 있다.

하지만 미국 의사들은 "이 사용법 때문에 매년 수천 명의 아이들이 응급실에서 목숨을 잃는다"고 말했다. 

밥 숟가락을 이용하면 원래 복용량의 3배가 훌쩍 넘는 약을 과다 복용하는데 부모들은 이런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픈 아이들은 몸에 약물이 과도하게 들어올 경우 쉽게 약물 중독 등의 부작용에 노출된다. 

특히 코데인(codeine)이나 모르핀 (morphine)처럼 진통제 성분에 중독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로버트 풀(Robert Poole) 의사는 이런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가 먹어야 할 복용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밀리리터(mL) 단위가 표기된 일회용 주사기나 컵 등의 계량 기구에 측정해 먹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덧붙여 "일회용 주사기에 시럽약을 넣어 아이의 입에 직접 먹여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김예지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