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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직 안 훔쳤어요" 지갑 몰래 꺼내다 CCTV 발견하고 제자리에 넣는 남성

CCTV에 범행 장면이 딱 걸린 도둑의 절박한 행동이 누리꾼들을 폭소케 하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Mumbai Police'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경찰관님들, 돌려주면 아무 문제 없죠?"


지난 19일(현지 시간) 뭄바이 경찰 공식 트위터 계정 'Mumbai Police'에는 지갑을 훔치려다 CCTV를 발견하곤 웃으며 지갑을 돌려놓는 도둑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도둑은 자신의 앞에 있는 남성에게서 은밀하게 지갑을 빼내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도둑은 주위를 한 번 둘러보다 CCTV가 자신을 비추고 있음을 알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Mumbai Police'


도둑은 CCTV를 보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그러다 곧 생각이 바뀐 듯 도둑은 갑자기 CCTV를 향해 최대한 선량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도둑은 이후 앞의 남성을 툭툭 치더니, "지갑이 떨어져 있었다"며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능청을 떨었다.


도둑의 정체를 알 리 없는 남성은 그저 고마운 마음에 악수까지 청했다.


인사이트Twitter 'Mumbai Police'


일을 수습한 도둑은 CCTV를 보며 다시 한 번 사랑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손까지 모은 도둑의 모습은 나름대로 절박해 보였다.


이 같은 영상은 빠르게 퍼져나가며 인도 누리꾼들의 실소를 머금케 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도둑의 미소가 웃기면서도 짠하다", "아침부터 커피를 뿜게 만들어줘 고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아무리 지갑을 되돌려 놓는다 해도 이같은 행동은 분명히 범죄에 해당된다.


뭄바이 경찰은 영상과 함께 "비디오는 재미있지만 실제 결과는 매우 심각할 수 있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