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성의 '선천적 쌍꺼풀' 비율은 '32%'밖에 안 된다"

SBS 'SBS스페셜'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왜 나만 쌍꺼풀 없어 왜!"

길을 가다보면 나에겐 없는 크고 짙은 쌍꺼풀 눈을 가진 사람을 모면 저절로 시선이 간다.

요즘은 '무쌍'이나 '속쌍'이 더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지만 그래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부러움은 해소될 길이 없다.

정말 신기하게도 TV 속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여성들을 봐도 요즘은 대부분 쌍꺼풀이 있다.

다 쌍꺼풀이 있는데 나만 없는 것 같은 기분에 괜스레 속상함이 밀려온다.

SBS 'SBS스페셜'

그런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대한민국 여성의 '선천적 쌍꺼풀' 비율에 대한 놀라운 사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그는 바로 태어날 때부터 쌍꺼풀이 있었던 우리나라 여성의 비율이 32%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지난 2007년 8월 5일 방송된 SBS 'SBS스페셜'에서는 현재 우리가 미인으로 삼는 얼굴 기준에 분석한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국인의 얼굴에 대한 연구를 수십 년간 진행해온 조용진 교수는 "(우리나라) 여자의 경우 68% 정도가 쌍꺼풀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거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SBS 'SBS스페셜'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 주위에는 쌍꺼풀을 가진 사람이 이토록 많은 것일까.

이에 제작진이 실제 거리를 다니다 보면 쌍꺼풀 있는 사람이 많이 있지 않느냐고 묻자 조 교수는 "그렇다. 수술하신 분들이 그만큼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방송에 나온 한국 20대 여성의 평균 얼굴(합성)은 눈이 작고 쌍꺼풀이 없는 모습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언젠가부터 갸름한 얼굴형, 오뚝한 코 그리고 쌍꺼풀이 있는 커다란 눈을 가져야만 '미인'이라고 느끼는 시대가 돼버린 것에 대한 안타까움의 목소리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