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숨 안 쉬는 새끼 '손가락 마사지'로 살리자 안심한 '엄마' 리트리버
태어나자마자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아기 강아지를 위해 주인이 직접 나서 심장 마사지를 시행했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숨을 쉬지 않는 강아지를 발견한 주인이 적절한 응급조치로 목숨을 살렸다.
22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애니멀플래닛은 갓 태어난 강아지들을 꼼꼼히 살피는 주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날 골든리트리버 엄마가 산통 끝에 강아지 8마리를 낳았다.
녀석은 아기들의 몸 구석구석을 핥아주며 애정을 보였다.
그런데 이들 중 한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았고, 엄마 강아지는 당황한 눈빛으로 주인을 빤히 쳐다봤다.
그러자 곧바로 주인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숨 쉬지 않는 아기의 배 부분을 꼭꼭 눌러 심장 마사지를 해주고, 고무 튜브를 입에 넣고 산소를 불어 넣어 줬다.
강아지가 그제야 작은 입을 조금 벌리며 숨을 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던 엄마 강아지도 비로소 마음이 놓인 듯 밝은 표정을 지었다.
주인과 엄마의 지극한 보살핌을 받은 강아지들은 어느덧 아장아장 걸어 다닐 정도로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아지의 임신기간은 60일 정도다. 임신 징후는 교배 후 3주째에 식욕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구토를 하는 것 등에서 관찰된다.
만약 병원이 아닌 집에서 강아지 출산을 직접 도와줄 계획이라면,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출산 중 아기 강아지가 중간에 걸렸을 경우 손에 거즈를 감은 뒤 엄마 강아지가 배에 힘을 주는 타이밍에 맞춰 조금씩 돌리듯이 끌어당겨 꺼내면 된다.
아기 강아지가 숨을 쉬지 않으면, 우선 수건으로 몸을 비빈다. 다음으로 거꾸로 뒤집은 뒤 등을 두드리거나 콧구멍에 막힌 점액을 입으로 빨아내는 등의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