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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현지 팬들에게 '짭시티'를 말해보라고 시켰다 죽을 뻔했습니다"

한 유튜버가 '짭시티'라는 단어를 맨시티 현지 팬들 앞에서 외쳐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YouTube '영어 알려주는 남자'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우리가 맨체스터의 주인이야"


1894년 창단해 1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맨시티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크게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하지만 중동 갑부 만수르의 전폭적인 투자를 등에 업은 뒤 지난 몇 년간 빠르게 성장했다.


더 브라이너와 세르히오 아게로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를 영입하며 일약 잉글랜드의 강호로 거듭난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영어 알려주는 남자'


당연히 최근 들어 현지 팬들의 자부심도 하늘 끝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성장세를 질투해 '짭시티(가짜+맨시티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붙이며 조롱하기도 한다.


그리고 한 유튜버가 이 짭시티라는 단어를 맨시티 현지 팬들 앞에서 외쳐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영어 알려주는 남자(영알남)'에는 짭시티에 대한 맨시티 현지 팬들의 반응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알남은 맨시티와 허더즈필드 타운의 경기가 열린 맨시티의 홈 경기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찾았다.


인사이트YouTube '영어 알려주는 남자'


가장 먼저 만난 팬은 28년 차 팬인 28살 라이언. 그는 맨시티가 이번 시즌 우승할 것 같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본다"고 대답했다.


"맨체스터의 주인은 누구냐"는 말을 듣고는 망설임 없이 "맨시티다"라면서 "최근 성적을 보라. 맨유는 과거에나 잘 나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알남은 그에게 짭시티라는 단어를 알려줬고, 라이언은 "맨유는 우리가 샘날 것"이라며 "맨시티가 다 이기고 있다"고 의연하게 받아쳤다.


맨시티 '골수팬'들이 모이는 현지 펍에서는 더욱 격한 반응이 나왔다. 한 팬은 짭시티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부정적인 의미라는 것을 알아채고 정색했다.


인사이트YouTube '영어 알려주는 남자'


이어 뜻을 설명해주자 "우린 맨유가 X나 싫어"라고 말해 주변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또 다른 팬 역시 "맨유는 XX들 집단이잖아 꺼지라고 해"라며 욕설을 쏟아냈다.


마지막에 만난 70년 차 어르신 팬은 조금 다른 대답을 내놨다. 맨유가 맨체스터의 오랜 주인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맨유는 트래포드(맨유의 홈 구장)에 있잖아 맨체스터에 없어"라고 위트있는 대답을 내놔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한편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 한 시즌 최다 승과 최다 승점,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을 만큼 강한 신흥 강호다.


리그 우승 횟수는 가장 최근이었던 2017-18시즌을 포함해 5회다.


YouTube '영어 알려주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