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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20대 성폭행한 남편 "애가 덤벼드니까 만졌다"고 두둔한 아내

수년간 지적 장애 여성을 성폭행해온 남편을 두둔한 아내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채널A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자기는 죽어도 임신시킨 짓은 안 했다는 거지. 하도 애가 덤벼드니까 만지는 것은 만져봤다고 하더라고"


수년간 여성을 성폭행해온 남편을 두둔한 아내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21일 강원지방경찰청은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남성 A씨(70) 등 마을 주민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 4월까지 같은 마을에 사는 여성 B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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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자신의 집과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B씨를 불러내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같은 마을에 살던 60대 남성에게 처음 성폭행을 당한 B씨는 이 사실을 알게 된 60대, 70대 노인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0가구가 채 안 되는 강원도 작은 산골 마을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은 지난 4월 경찰 수사에 의해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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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피의자 중 일부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원에 탄원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피의자의 아내는 "자기는 죽어도 임신시킨 짓은 안 했다는 거다. 하도 애가 덤벼드니까 만지는 것은 만져 봤다고 하더라"며 남편을 두둔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가족이라고 남편을 두둔하는 거냐", "마을에서 알만한 사람들끼리 저러고 있었다니 충격이다", "자식 같은 20대를 성폭행한 걸 감싸네"라는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A씨 등 피의자 7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또 다른 장애인 대상 성폭력 범죄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