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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침수되는데도 '반려견'부터 구해달라며 창문 밖으로 내민 주인

차를 몰다 바닷가에 빠진 가족들이 시민들의 도움으로 모두 무사히 구조되었다.

인사이트Facebook 'Jeff Jone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차에 물이 가득차는 순간에도 운전자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시민들을 향해 다급히 강아지를 들어 보였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침수되는 차량에 갇힌 자신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시민들에게 반려견을 먼저 내민 운전자의 소식을 전했다.


캘리포니아 선착장을 지나던 한 차량은 갑자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바닷속으로 빠져버렸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차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차가 있는 곳으로 뛰어내렸다.


인사이트Facebook 'Jeff Jones'


당시 차 안에는 운전자와 몸이 불편한 운전자의 어머니, 그리고 강아지가 한 마리가 있었다.


시민들은 우선 차량 우측에 앉아있던 운전자의 어머니를 구출해냈다.


그 사이 차량은 점점 더 침수되어 반 정도가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시민들은 서둘러 반대편에 있는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다가갔다.


인사이트Facebook 'Jeff Jones'


그러나 운전자는 시민들을 보고도 손을 뻗지 않았다.


운전자는 대신 "제 강아지를 잡아주세요!"라고 소리치며 창문 밖으로 강아지를 불쑥 내밀었다. 


시민들이 강아지를 받아내자 차량은 완전히 침수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Jeff Jones'


다행히 운전자 또한 안전하게 구조되면서 이번 사고는 별다른 피해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현장을 수습했던 구조대원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운전자 가족은 가벼운 치료만 받았다"며 "시민들의 도움으로 큰 문제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다"고 전했다.


이처럼 위기를 침착히 대응한 시민들과 운전자에게 누리꾼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놀라운 이야기. 영웅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 같은 소식은 분노와 증오로 차 있는 세상에 희망을 안겨 준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