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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소를 지나던 차량 '뒷좌석'에서 날아온 휴지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고속도로 피 묻은 휴지를 던지며 도움을 요청한 여성이 무사히 경찰에게 구조되었다.

인사이트KKnew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여성이 던진 휴지에 피가 묻어있음을 확인한 수납원은 즉시 무전기를 들어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봉황망은 남자친구의 강압에 시달리던 여성이 요금 수납원에게 피 묻은 휴지를 던져 구사일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4일 중국 라오링 시 고속도로 요금소에는 한 차량이 요금 수납을 위해 잠시 멈춰 섰다.


그런데 수납원이 계산하고 있는 도중, 차량의 뒷좌석에서는 누군가 손을 뻗어 휴지 한 조각을 창문 밖으로 던졌다.


인사이트KKnews


휴지는 요금소 창문에 부딪혀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수납원은 휴지에 '피'가 묻어있었음을 똑똑히 목격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아챘을 때 차량은 이미 요금소를 통과한 상황. 


수납원은 다급히 무전기를 들어 경찰들에게 "지금 통과한 차량을 뒤쫓아야 한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 시내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Knews


경찰 조사 결과 차량은 입가가 다친 여성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에게 상처를 입힌 것은 그녀의 남자친구로 당시 운전대를 잡고 있었던 남성이었다.


여성은 치료 이후 또다시 이어질 남자친구의 폭력이 두려웠고, 때문에 자신의 피가 묻은 휴지를 요금소에 던지며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다.


인사이트KKnews


자칫 끝없는 고통에 시달릴 뻔한 여성은 이처럼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하여 무사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물론 여성의 순간적인 행동을 놓치지 않은 수납원 또한 큰 몫을 했다.


한편 여성의 남자친구 양 씨는 이후 경찰서에서 자신의 폭행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양 씨에게 7일간의 구금과 벌금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