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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수술'을 몰래 하고 나타난 여자친구가 몰라볼 정도로 예뻐졌어요"

"지금도 완벽하게 예쁘다"는 회유에도 불구하고 몰래 쌍꺼풀 수술을 하고 등장한 여자친구가 너무 예뻐져 놀랐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내 눈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친구. 요리조리 살펴봐도 안 예쁜 구석이 하나도 없다.


통통한 볼살은 또 어찌나 귀여운지 볼 때마다 꼬집고 싶지만 여자친구가 째보려는 게 무서워 욕구를 꾹꾹 눌러 참는다.


지금도 어디하나 빠지는 데 없이 완벽하기만 한데 어느 날부턴가 여자친구가 성형수술을 하고 싶다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누리꾼의 '여자친구 쌍꺼풀 수술 후기' 글이 올라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신을 남대생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는 쌍꺼풀 수술을 하고 싶다는 여자친구에게 항상 "하지 마라. 지금도 예쁘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의 수술을 말리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의 눈에는 정말로 여자친구가 이 세상 누구보다 가장 예뻐 보였기 때문.


인사이트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A씨는 "지금 너의 모습 있는 그대로가 좋다"고 말했지만 여자친구는 고집을 쌍꺼풀 수술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친구가 갑자기 한 동안 못 만날 것 같다며 만남을 피하기 시작했다.


여자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 지 걱정된 A씨는 이유를 물어봤지만 여자친구는 우물쭈물할 뿐이었다.


여자친구는 자꾸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만남을 회피했고, 그렇게 몇 주 동안이나 여자친구를 보지 못한 A씨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갔다.


그렇게 몇 주가 흐른 후 드디어 데이트 약속을 잡게 된 A씨는 여자친구가 보고 싶은 마음에 한 달음에 약속장소까지 달려가 여자친구가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esbank


잠시 후 그런 A씨 앞에 여자친구가 '짠'하고 등장했다. 


그런데 A씨는 몇 주 만에 만나게 된 여자친구의 얼굴을 본 순간 너무 깜짝 놀라 당황함을 감출 수 없었다.  여자친구의 얼굴이 몰라볼 정도로 예뻐져 있었기 때문. 


알고 보니 여자친구는 몰래 쌍꺼풀 수술을 감행했고 붓기가 빠지기를 기다리느라 A씨와 만나지 못했던 것이었다.


A씨는 "진짜 정말 예뻐졌다. 정말 수술을 왜 말렸는지 민망할 정도"라며 "마치 부모님이 도박에 빠져서 슬픔에 빠져 있었는데 부모님이 돈을 다 따와서 오히려 큰집으로 이사가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자친구에게 말하기는 민망해 여기서 말해본다"고 덧붙였지만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A씨의 마음을 느낀 누리꾼들은 "아마 여자친구가 쌍꺼풀 수술을 하지 않았어도 예쁘다고 했을 것 같다"는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