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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살인마 '강호순·유영철·이영학'의 소름끼치는 평행이론

잔인한 사이코패스 살인마들의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준다.

인사이트강호순과 허스키 /YouTube 'EmmaAlvarado'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서울대공원 토막시신 살인사건. 


이런 잔인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과거 사건들을 더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연쇄살인범 유영철, 강호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싸이코패스 살인마들이 자연스럽게 재조명됐는데, 놀랍게도 이들에게 공통점이 발견됐다. 


인사이트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 / 능력자


2004~2008년까지 경기도 남부 일대의 여성들을 납치해 살해한 강호순은 지역에서는 축사를 운영하는 인상 좋은 털털한 남자로 알려졌다.


그런 강호순의 대표적인 사진은 위의 허스키 강아지와 찍은 사진이다. 사진만 보면 여느 강아지 반려인 같아 보인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에 따르면 이 사진은 실상은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찍은 것이라고 한다. 강호순은 이 사진을 찍고 바로 강아지를 잔인하게 도살했다. 


인사이트이영학 / twitter 'heavendoor2'


그 외에도 수십 마리의 시베리안 허스키를 추운 겨울에 동사시키고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은 전적이 있다.


지난 2017년을 뜨겁게 달군 '어금니아빠' 이영학 또한 그 동물학대 혐의가 적지 않다.


이영학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해 딸이 자신을 두려워하는 이유로 "내가 예전에 화가 나서 개 6마리를 망치로 죽이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유영철 / YouTube 'EmmaAlvarado'


이에 동물보호 단체 케어가 이영학의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 기소해야 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한 사건이 있었다.


2003~2004년 노인과 여성 21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유영철 역시 첫 범행 직전에 개를 상대로 살인 연습을 했다.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국내외의 수많은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이 동물학대 전적을 가지고 있다.


인사이트관련없는 이미지 / animalasia


미국의 심리학자인 켈러트(Kellert)와 펠트하우스(Felthouse)는 152명의 범죄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격적 성향의 범죄자 4명중 1명은 어릴 적 5차례 이상 동물학대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지낸 국회의원 표창원은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분노와 공격성이 강한데 차마 사람에게 표출하지 못하는 범죄자들이 처음에 동물을 선택하는 것"이라 설명하며 "결국 거기서 만족하지 못하고 인간에게 폭력성이 옮겨 간다"고 전했다.


이에 동물을 학대하는 범죄자들을 더욱 예의주시하고 이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짙어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