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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 중 '분대장' 하면 대학교에서 '학점 인정' 해준다"

국방부가 군대에서 분대장을 경험했거나, 독서지도, 봉사활동 등을 한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군 복무를 마친 사람 중 '분대장'을 경험한 이들에게 대학 학점을 부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0일 국방부는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12개 대학 총장과 학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 복무 경험 학점인정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으로 업무협약 대학과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학점인정 경험과 학점 수, 인정 절차, 학칙 개정한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 복무 중 분대장 경험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봉사, 부대원 독서지도, 각종 포상 등도 대학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협약에 참여한 대학은 강원도립대, 건양대, 경기과학기술대, 경인교육대, 구미대, 극동대, 대구보건대, 대덕대, 대전대, 상지영서대, 인하공업전문대, 전남과학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번 협약은 군 복무 경험 학점인정은 사회봉사, 리더십 등 군 복무 중 축적되는 개인의 교육적 경험을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해 학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국방부는 내년 3월부터는 실제로 학점 인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업무 협약을 맺은 12개 대학 군 복무 중인 1만여 명이 내년부터 군 복무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군 복무를 마친 학생들의 복학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에 앞서 국방부는 작년 하반기 한국국방연구원 등과 함께 국민을 상대로 3차례 여론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여론 조사 결과 대상자의 71%가 군 복무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것에 적절 또는 찬성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기존 제도 미비로 인정받지 못한 학습경험을 제도 정비를 통해 인정받는 것"이라며 "군 복무자에게 학점 부여가 미복무자의 학점 취득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군 복무 가산점 논쟁과 다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