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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하다 깜빡 잠든 엄마는 눈앞에 펼쳐진 '비극'에 오열했다

태어난 지 고작 하루 된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하다 깜빡 잠이 든 엄마는 눈앞에 펼쳐진 비극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흔히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육아 전쟁'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한 자식이지만, 밤낮 없이 울어대는 아이들을 모두 감당하기에 부모는 신경쓰고 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다.


둘째, 셋째 아이를 출산한 베테랑 엄마들도 한번쯤 실수를 하는 게 아이 돌보기다.


그렇다면 갓 아이를 출산한 초보 엄마는 어떨까.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태어난 지 고작 하루 된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하다 깜빡 잠이 든 엄마는 눈앞에 펼쳐진 비극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젖을 물린 채로 잠든 엄마 몸에 짓눌려 질식사 한 아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영국 그레이터멘테스터 주 볼턴 시 하우드(Harwood)에 살고 있는 여성 앤 브래들리(Ann Bradley)는 지난해 8월 27일 아들 루이 프란시스 브래들리(Louie Francis Bradley)를 품에 안았다.


꼬박 열달을 기다려 만난 아들을 품에 안고 앤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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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앤의 기쁨은 고작 하루 만에 끝나버렸다.


다음 날, 병원 침대에서 루이에게 젖을 물리던 앤은 몰려오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그만 깜빡 잠이 들었다.


평소 잠버릇이 심했던 앤은 루이의 몸을 그대로 짓눌렀고, 아이는 그렇게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당시 잠에서 깬 앤은 이미 숨을 쉬지 않고 있는 루이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무리 후회해도 이미 소용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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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 간호사인 안젤라 헬루어(Angela Helleur)은 "보통 침대에서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비극은 정말 흔치 않은 일"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아이와 엄마 모두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