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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기업' 우유 판매 논란 GS25, 이번에는 '전범기업' 아이스크림까지 판매한다

지난해 전범기업 모리나가의 우유를 단독 판매해 논란을 빚었던 편의점 GS25가 이번에는 모리나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지난해 전범기업인 모리나가 우유를 단독 판매해 논란을 빚었던 편의점 GS25가 이번에는 모리나가 아이스크림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20일 인사이트 확인 결과 GS25는 현재 일본 모리나가제과의 '밀크 캐러멜 모나카'과 '말차 캐러멜 모나카'을 판매 중이다.


해당 아이스크림 제품은 '모리나가 디저트'가 제작한 것으로 현재 GS리테일 독점 수입하고 있다.


종류로는 밀크 캐러멜 모나카와 말차 캐러멜 모나카 두가지다. 밀크 캐러멜 관련 제품은 일본 내에서도 반응이 좋았는데, 이를 한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해주는 면에는 의미가 있다.


하지만 문제는 모리나가는 '전범기업'이라는 사실이다. 


지난 2012년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 강제 동원 희생자 지원 위원회는 모리나가를 일본 전범기업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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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나가는 태평양 전쟁이 발발했을 때 전투식량을 생산했다. 이는 모리나가 도시락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됐으며, 국책식량으로 전면적인 광고도 했다.


또한, 모리나가 밀크 캐러멜과 모리나가 드롭스 캔디도 일본군 전투식량 대용으로 사용됐다. 모리나가 가문은 아베 신조의 아내 아베 아키에의 외가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일본 전범기업이 만든 아이스크림 제품을 수입해 판매한 GS25는 국민 역사 감정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강한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해당 사건은 올초 처음 이슈된 후 논란을 빚었는데, 여전히 판매중이라 온라인 상에서 제품 불매운동 의견까지 언급되며 큰 반감을 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GS25


앞서 GS25는 전범기업 모리나가 밀크카라멜 우유를 단독 판매했다.


모리나가제과의 일본어 상표와 로고 등이 크게 그려진 제품으로 남양유업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됐었다. 


하지만 판매 후 밀크 캐러멜 우유가 전범기업의 제품임이 알려졌고, 한 누리꾼의 강한 끈질긴 항의로 현재 판매가 중지됐다. 


GS25측은 "해당 제품을 진행한 MD 분이 부친상 이후 병가 중이고, 연락이 원활히 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모리나가 우유에 이어 아이스크림 수입 판매를 지속한 점을 두고 GS25가 전범기업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판매한 게 아니냐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인사이트는 모리나가 아이스크림 판매에 대한 설명을 듣고자 GS25 측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이번에도 관련 담당자는 "정확한 입장을 줄 수 없다"라고만 답했다. 


인사이트(좌) GS 리테일 허연수 대표 이사 (우) 모리나가 아이스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