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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대 앞두고 美 국적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 일어난 방산기업 회장 아들

국내 방산기업 S&T 그룹의 최평규 회장 아들 최진욱 씨가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병역 기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S&T홀딩스 홈페이지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방산기업 S&T 그룹 최평규 회장의 아들이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국적을 취득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우리 국군에 무기를 납품하는 기업의 오너 아들이 군대를 가는 대신 국적을 바꾼 것이 과연 적절하느냐는 비판이다. 


방산 업계에 따르면 최평규 회장의 장남 최진욱 씨는 현재 미국 국적 소유자이며, 구체적인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2년 사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추정된다. 


1995년생인 그의 나이를 고려해보면 이 시기는 대다수의 동갑 청년들이 병무청의 신체 검사를 받고 군 입대를 하는 때다. 최씨가 입대를 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인사이트S&T그룹 최평규 회장(좌) / 뉴스1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S&T그룹 측은 최씨가 관련 법 절차를 거쳐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S&T그룹 관계자는 "진욱 씨는 어릴 적부터 미국에서 계속 생활해왔고 관련 법 절차를 거쳐 시민권을 취득했다"면서 "입대를 앞두고 미국으로 건너가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의혹과는 거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최씨는 6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올해 미국 퍼듀공과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 미국 시민권자로 현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취재진은 최씨가 병역 기피 목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는 의혹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S&T 그룹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우리 군의 전투력 증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자주국방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홍보하는 S&T 그룹. 


정작 그룹의 총수 아들은 군 입대를 하지 않고 미국 국적을 얻기로 결정해 이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인사이트S&T홀딩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