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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몰래 찍는 남성 카메라에 얼굴 들이밀었다가 '인생샷' 건진 여우

호기심이 많은 야생 여우 한 마리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던 남성에게 다가와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Instagram 'giedriius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아저씨, 뭐하세요?"


호기심이 많은 여우 한 마리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던 남성의 카메라 앞으로 바짝 다가와 구경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야생동물 전문 사진작가 게레드리우스 스타카우스카스(Geredrius Stakauskas, 42)의 사연을 전했다.


런던 오핑턴 외곽 지역에 사는 스타카우스카스는 최근 동물 사진 촬영을 하러 집을 나가다가 집 뒷마당에 깜짝 손님을 발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giedriiuss'


그의 눈에 띈 건 야생 여우 한 마리. 여우는 마당에 심어져 있던 꽃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귀여운 여우의 모습에 조용히 삼각대를 설치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스타카우스카스.


한참을 정원에서 놀다 사진작가를 발견한 여우는 카메라 앞으로 다가와 렌즈를 구경했다.


호기심이 발동한 여우는 카메라를 이리저리 살펴보다 사진을 찍어달라는 듯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iedriiuss'


사실 이 여우는 스타카우스카스와 2년 전부터 인연을 맺었다.


스타카우스카스가 오핑턴으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야생 여우가 뒷마당에 처음 놀러 왔었다.


겁이 많은 녀석은 집에서 나는 작은 소리에도 놀라 도망가곤 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여우가 종종 스타카우스카스 집에 찾아와 마당에서 놀다 갔고, 자연스럽게 스타카우스카스 가족과도 친해졌다고 한다.


스타카우스카스는 "처음 여우을 촬영하던 날 녀석이 경계심이 강해 덤불로 분장하곤 했었다"라며 "이제는 여우도 편해졌는지 먼저 다가와 카메라 장비를 살펴보고 가곤 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giedriiu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