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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망가져 서 있기 조차 힘들었지만 포기 않고 '은메달' 따낸 박상영

2016 리우 올림픽 펜싱 에페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이 투혼을 보여줬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6 리우 올림픽 펜싱 에페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박상영이 투혼을 보여줬다.


19일 박상영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드미트리 알렉사닌(카자흐스탄)에게 12-15로 패했다.


이 패배로 금메달은 무산됐지만,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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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박상영은 금메달보다 더욱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양쪽 무릎이 완전히 망가져 걷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투혼을 불살랐다.


경기 중간중간 절뚝이는 모습을 보였고, 경기 막판에는 경기장 중앙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당장이라도 경기를 포기해도 모두가 이해할 만큼 고통을 표현했다.


하지만 그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인사이트뉴스1


서 있기조차 힘든 상황이었지만 계속해서 전진했다. 득점도 따냈다. 하지만 상대는 막강했다.


결국 박상영은 12대15로 패배하며 '은메달'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박상영의 모습은 '아시안게임'을 자신들의 커리어 쌓기 혹은 '군 면제' 수단으로 전락시킨 누군가에게 본보기를 보여줬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멋졌다.


한편 박상영은 2014 인천 대회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였지만 개인전 메달은커녕 출전조차 하지 못했었다. 이번 은메달은 그의 아시안게임 최초의 개인전 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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