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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동전' 구걸해 직접 계산하고 간식 사 먹는 유기견

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동전을 받아 가게에서 음식을 구매하는 강아지의 놀라운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인사이트

Facebook 'Serch Vazquez'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허기를 달래기 위해 직접 돈을 내고 음식을 사는 강아지의 모습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멕시코 한 시장의 유명 강아지 카브론(Cabron)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멕시코시티 지역에서 생수 배달을 하는 남성 서치 바스케즈(Serch Vazquez)는 우연히 한 시장을 방문하게 됐다.


바스케즈가 시장을 돌아다니며 쉴 곳을 찾고 있던 그때, 검은 강아지 한 마리가 그의 앞에 멈춰 섰다.


인사이트Facebook 'Serch Vazquez'


강아지는 무언가 할 말이 있다는 얼굴로 한 발을 들어 바스케즈의 다리를 긁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강아지의 행동에 영문을 알 수 없었던 바스케즈는 한참 동안 녀석을 바라봤다.


그러자 둘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동료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동전 하나를 녀석에게 주라고 재촉했다.


평소 이 시장을 자주 찾는 동료는 녀석의 이상한 행동을 모두 알고 있었기에 간단한 '팁'을 제공한 것.


바스케즈는 얼른 주머니를 뒤져 동전 하나를 건넸고, 강아지는 기다렸다는 듯 동전을 입에 물고 근처 가게로 향했다.


인사이트Facebook 'Serch Vazquez'


아직 상황 파악이 덜 된 바스케즈의 눈 앞에 펼쳐진 다음 상황은 매우 놀라웠다.


강아지는 자연스럽게 가게 주인에게 돈을 내고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무언가를 기다렸다.


잠시 후, 가게 안으로 사라졌던 주인이 소세지를 건네자 녀석은 입으로 음식을 받아 맛있게 먹어치웠다.


사람처럼 음식을 구매하는 강아지의 신기한 모습에 바스케즈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바스케즈는 "영특한 강아지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지나가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동전을 달라 애교를 부리더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한편 강아지 카브론을 불쌍히 여긴 가게 주인이 최근 입양을 결정해 녀석을 돌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