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직전 마지막 리허설에서 무릎 꺾여 포기하고 오열한 우슈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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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4년간 아시안 게임만 바라보며 훈련해 온 한국 여자 유슈의 메달 기대주 서희주(25·전남우슈협회)가 불의의 부상으로 기권했다.

그는 아쉬운 마음에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며 서럽게 오열하고 말았다.

19일 서희주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슈 여자 투로 검술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부담스러운 1순번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던 서희주. 하지만 연습 시간이 부족할 것을 예상해 한 번이라도 더 점검 하려던 것이 부상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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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무릎이 좋지 않았던 서희주는 마지막 연습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가 늘어났다. 서희주는 "훈련도 잘 했고 몸 상태도 좋았다. 마지막에 점검 차 뛰었는데 착지 때 무릎이 꺾였다"며 "자주 오는 대회도 아니고 억지로 해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모레 있을 창술도 참가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희주는 심각한 부상에도 출전을 강행하려 했지만 박찬대 우슈 대표팀 코치가 만류로 결국 선수 입장도 하지 못한 채 기권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서희주는 "4년 넘게 훈련하면서 잔부상이 없던 편이었는데 많이 아쉽다"며 "끔찍한 꿈같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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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주에게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는 세 번째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이다. 

앞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검술·창술 전능 부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 중국의 상위 랭커들이 출전하지 않아 서희주에게 금메달을 딸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불의의 부상이 그 꿈을 가로막았다.

결국 서희주는 이번에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없이 돌아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