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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현대차는 합의했는데"…'임단협' 결렬돼 부분 파업 돌입하는 기아차 노조

기아자동차 노조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부분 파업을 벌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기아자동차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기아자동차 노조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부분 파업을 벌인다. 


임금 및 단체 협약 협상(임단협)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해 '파업 카드'를 꺼낸 것이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지난 17일 소하지회 조합원 교육장에서 쟁의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각 지회(소하·화성·광주·정비·판매)가 20일부터 24일까지 4∼6시간씩 부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벌여왔다. 노사는 당초 여름 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인사이트뉴스1


노사는 여름 휴가가 끝난 지난 7일부터 협상을 재개해 2주간의 집중 교섭 기간을 가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고, 노조는 16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회사의 제시안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다"며 교섭 결렬 이유를 설명했다.


노조는 기본급 11만 6,276원(5.3%)을 인상하고, 영업이익의 30%를 인센티브로 달라고 요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반면 사측은 기본급은 4만 3천원 올리고, 성과급 250% 및 일시 격려금 27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결국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교섭 결렬을 선언한 기아차 노조는 내일(20일)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노조는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72.7%의 찬성률로 파업안을 결의했으며,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파업을 위한 요건을 충족한 바 있다.


다만 기아차 노사는 조만간 다시 교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노조는 사측과 교섭이 진행되면 정상적으로 근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형제'라고 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는 여름 휴가 전에 임단협을 타결한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0일 기본급 4만 5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250%+280만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 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그리고 27일 임단협 조인식을 가지며 2010년 이후 8년 만에 여름 휴가 전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