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몸값 1조원 '유니콘 기업'으로 해외서도 주목받는 한국 벤처기업 3

한국 스타트업 중 앞으로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기는 '유니콘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끄는 3곳을 살펴봤다.

인사이트(좌) Facebook 'smartbaedal' / (우) 토스 공식 블로그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적은 자본금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결국 큰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일 터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경영 능력을 모두 갖춰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토스, 배달의 민족, 그리고 아자르. 


기업가치 1조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꼽히는 이들 세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취재했다. 


젊은 창업가들의 혁신적인 도전 정신과 통찰력 넘치는 경영 스타일을 살펴보자. 


1. 토스 (비바리퍼클리카)


인사이트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 토스 공식 블로그


국내 송금의 역사는 '토스' 앱이 생기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무방하다. 


돈 1만원만 보내려고 해도 공인인증서 확인부터 보안코드 입력까지 너무도 복잡하고 귀찮았던 단계들이 토스로 인해 획기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금융이 쉬워진다'는 슬로건에 맞게 토스는 우리 삶을 한층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었다.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서비스하는 토스는 지난 5월까지 누적 다운로드 1,800만 건을 돌파했다. 누적 거래액은 18조원에 달한다.


송금에 더해 이제는 더치페이, 자동이체, QR결제, 해외 주식투자 등 점점 더 사용성이 증가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 스타트업 중에서는 최초로 싱가포르투자청, 세콰이어 차이나 등이 약 452억원을 투자해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글로벌 투자사 세콰이어 캐피탈의 중국 지사인 세콰이어 차이나는 "토스가 한국 시장을 선도할 핀테크 유니콘이 될 것이다"라고 극찬을 보내 토스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2. 배달의 민족 (우아한형제들)


인사이트우아한형제들


온 국민 배달앱 시대를 만든 주역인 '배달의 민족'은 우아한형제들이 이끌고 있다. 


직원 5명에 초기 자금 3억원으로 시작한 배달의 민족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7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 


배달의 민족 한 달 접속자는 650만명에 이르며 올해 매출 3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머물러 있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배달의 민족은 단순 배달앱 기능에 더해 몇 시간씩 줄서서 먹어야 하는 맛집 음식을 직접 집으로 배달해주는 '배민 라이더스'를 확장 중이다. 


또한 간편한 밑반찬부터 푸짐한 메인 반찬까지 선보이는 배달 밥상 '배민찬'도 적극 선보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불리는 인공지능, 로봇 등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최근 한국 피자헛과 함께 서빙 로봇인 '딜리'를 도입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배달의 민족은 계속해서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면서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몸집을 불려가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배달의 민족 기업 가치가 약 1조 5천억원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평가한다. 


3. 아자르 (하이퍼커넥트)


인사이트Facebook 'azar.application'


비디오 기반의 소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아자르'는 하이퍼커넥트가 서비스한다. 


아자르는 서로 전혀 알지 못하던 전 세계 사람들이 국가와 언어, 성별, 문화를 벗어나 다양한 이들을 만나고 그로 인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앱(App)이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인기가 높다. 올해 1분기 구글플레이 스토어 기준 전 세계 비게임앱 매출 7위를 기록할 만큼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30여 개 국가 19개 언어로 1억 명 이상이 사용 중이며 지난 4월 누적 다운로드 수 2억건을 돌파했다. 


영상 메신저 위주의 서비스답게 하루에 이뤄지는 영상 통화만 무려 6천만 건에 이른다. 


아자르는 특히 남미, 동남아, 인도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하이퍼커넥트는 이들의 문화와 언어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현지화 전략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아자르 플랫폼을 모바일 외에 웹과 가상현실로도 확장해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며, 이와 별개로 AI 카메라 앱 '피카이' 출시 또한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도 돌입한다. 하이퍼커넥트는 늦으면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하이퍼커넥트가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