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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근처 직장인 14명과 '치맥' 하며 '불금' 즐긴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 시장이 직장인들과 '치맥 타임'을 가지고 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인사이트Instagram 'i_wonsoon_u'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박원순 서울 시장이 직장인들과 '치맥 타임'을 가지고 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 18일 박 시장은 '불금'을 맞이해 근처 은행에서 근무하는 30~40대 직장인 14명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장소는 박 시장이 '옥탑방 한 달 살이'를 이어온 강북구 삼양동의 한 치킨집이었다. 


맥주를 곁들인 이날 만남의 안주는 치킨과 골뱅이소면무침 등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박 시장은 오후 6시 50분경 현장에 도착했다. "여기 산 지 한 달이 다 돼 간다"며 반갑게 인사를 전한 그는 "주민분들과 많이 친해진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식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박 시장은 "여기 오신 분들은 6월 항쟁 등 사회가 어려울 때마다 나서주셨다"면서 "오늘 들어야 할 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입구에서 일수 전단지를 받았다"며 "대부업 수요가 있기 때문일 텐데, 아이디어 좀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양동 등 강북 주민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도 내놨다.


인사이트Facebook '박원순'


박 시장은 "여기 주민들 제일 큰 민원이 주차장, 좁은 길, 주택 문제더라"라며 "내 옥탑방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으니까 햇볕을 다 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옥탑방 근처에 빈집이 많다"며 "서울시 차원에서 이걸 사들여 청년들에게 1인 주택을 공급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정책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20여 분 동안 공개된 이번 행사는 이후 1시간가량 더 비공개로 진행됐다.


비공개 대화에서는 박 시장은 참석자들과 강북의 개선사항, 직장인이 겪는 고충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