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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겼다고 손흥민 인스타 찾아와 '악플·조롱' 도배한 말레이시아 팬들

한국에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둔 말레이시아 축구 팬들이 손흥민 SNS에 온갖 조롱을 남기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평생 꿈조차 꾸기 힘들었던 승리가 너무 기뻤던 탓일까.


한국에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둔 말레이시아 축구 팬들이 손흥민 SNS에 온갖 조롱을 남기고 있다.


지난 17일(한국 시간) 한국 대표팀은 반둥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최악의 경기였다. 김학범 감독은 바레인전 선발 명단에서 6명을 바꾸며 체력 안배를 시도했다.


인사이트뉴스1


하지만 이는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들은 모든 면에서 부족함을 드러냈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단단한 두 줄 수비 후 역습이라는 확실한 패턴으로 한국을 무너트렸다.


전술 면에서나 선수 기량 면에서나 인정받을 만한 승리였다.


다만 경기 후 말레이시아 팬들의 태도는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hm_son7'


일부 말레이시아 팬들이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악플과 조롱을 남기고 있기 때문.


한 팬은 손흥민에게 "말레이시아 리그부터 오라"며 실력을 폄하했다. 한국을 '김치'라고 표현하며 말레이시아전의 스코어를 적어 놓은 팬도 있었다.


승리에 도취해 수준 낮은 댓글들을 달며 조국의 위신을 깎아내린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팬들은 "몇몇 댓글은 말레이시아가 아닌 인도네시아 사람이 남긴 것"이라며 "사과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20일 밤 9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